심상정 “주35시간 노동제로 과로사회 해소”

입력 2017-04-18 18:04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18일 오전 인천 계양우체국을 방문해 일일 우체국 직원 업무를 하고 있다. 심 후보는 우체국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충도 들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18일 ‘주 35시간 노동’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노동·경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대선 캠페인을 이어갔다.

심 후보는 국회에서 노동시간 단축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주 40시간을 초과해 연장노동을 하는 노동자가 1042만명, 전체 노동자의 54%에 달하는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과로사회다. 장시간 노동의 적폐를 도려내는 일은 지체할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산하에 노동시간 단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과로사회 탈출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최종적으로 주 35시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내년부터 연장근로시간을 노동법(주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 제한)에 명시된 대로 시행해 연장근로 근절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2022년부터 법정 노동시간을 주 35시간(1일 7시간, 5시 퇴근)으로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창민 선대위 대변인은 “단순히 노동시간 단축이 아니라 삶을 바꾸기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다. 심 후보 노동·경제 정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이날 오전 인천시 계양구에서 출근길 인사와 계양우체국 방문 등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에는 홍보 및 개표영상 촬영, 토론회 준비에 전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