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는 기존 월미은하레일 시설을 활용해 신규 궤도차량을 설치하는 ‘월미궤도차량 도입 재추진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중호 공사 사장은 “지난 17일 기본계획 수립용역 공고를 냈다”며 “190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공사에 착수해 시운전을 거쳐 2019년 2월에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민간투자사업의 실패를 보완해 공사가 직접 선투자한 뒤 운영단계에서 회수하는 방식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해 1량 30명 규모의 전동차를 도입하고 2∼3량도 연결해 월미도의 관광수요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850억원 규모의 시설이 이미 갖춰진 만큼 궤도와 차량의 안전성을 확보하기위해 유인운전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비도 줄이고 관광가이드 역할도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2010년 6월 준공 이후 부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월미은하레일의 불명예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사는 사업비가 증가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당초대로 사업을 완성하는 것이 완전철거방식보다는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월미 궤도차량 도입, 재추진사업 본격화
입력 2017-04-18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