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재난·안전표지판(사진)을 누구나 알아보기 쉬운 디자인으로 개선해 전국의 위험구역 및 대피소 등에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전국 7878곳에 오는 10월까지 표지판을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지진옥외대피소 4654곳, 임시주거시설(지진겸용) 1568곳, 인명피해 우려지역 999곳, 연안해역 위험구역(위험표지) 260곳, 물놀이 금지구역 145곳, 차량 침수 우려지역 50곳 등이 대상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연내 재난·안전표지판은 이미 설치된 1만4893개를 포함해 모두 2만2771개로 늘어나게 된다.
신규 설치되는 표지판은 언어,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디자인이 적용된다. 국내외 기준(ISO, KS)에 적합한 형태 및 색상(적색 원형 표지판은 위험·금지, 노란색 삼각형 표지판은 주의 등)과 픽토그램(심볼)을 적용했다. 외국어를 병행 표기하고 계곡, 연안지역 등 위치식별이 필요한 지역은 해당 국가지점번호를 추가했다.
안전처는 개선된 내용을 반영한 ‘재난·안전표지판 추진지침’을 전국 지자체에 배포해 이르면 4월부터 지자체에서 설치계획(예산 등)을 수립,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재난·안전표지판 알아보기 쉽게 바꾼다
입력 2017-04-18 17:30 수정 2017-04-18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