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관광성수기를 맞아 이달 28일부터 5월 7일까지를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포스터)으로 설정하고 각종 서비스 제공을 통해 관광특수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기는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4월 29일∼5월 7일)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1일)가 겹치는 최대 관광 성수기다.
시는 서울시관광협회·한국방문위원회 등과 함께 명동·동대문·남대문·이태원 등 7곳에 환대부스를 설치하고 체험 프로그램, 거리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광객 대상으로 서울 여행 추억 공모전을 열어 서울행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신규 항공사 에어서울의 후원으로 매월 진행한다. 관광객 대상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하는 ㈜벅시는 2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16개 유료관광지 입장 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도 환대주간에는 30%가량 할인된다. 서울관광 체험상품 판매 플랫폼인 원모어트립에서도 30% 이상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티투어 버스도 20% 할인되며 4대문 안 한복 대여점도 20% 할인된 가격으로 한복을 빌려 준다.
서울시관광협회와 관광특구협의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관광특구에서 친절응대, 부당요금 근절 등 자정을 결의하는 캠페인을 연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연휴를 맞아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이 서울에서 경험한 따뜻한 환영과 친절에 감동받아 다시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환대주간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운영
입력 2017-04-17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