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스펙(SPEC)태클 오디션’ 채용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2015년부터 진행된 ‘롯데 SPEC태클 오디션’은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는 뜻이다.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 전형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역량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한다.
올해는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코리아세븐, 대홍기획, 롯데시네마, 롯데정보통신 등 16개 계열사에서 공채와 인턴을 포함해 100여명을 선발한다. 창의성이나 전문성을 특히 중시하는 회사(대홍기획)와 일부 직무(롯데홈쇼핑 PD, 롯데월드 어트랙션개발 등)는 롯데 SPEC태클 오디션으로만 지원을 받는다.
롯데는 ‘미래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현업 적용 방안, 1인 가구 증가를 겨냥한 가정간편식(HMR) 상품 관련 아이디어 제시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사업에 적용시킬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주제를 채용 과제로 채택했다.
지원서에서는 이름·이메일·주소·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 기재한다. 전형은 제출과제 심사, L-TAB(인성 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는 27일부터 5월 1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롯데, 스펙 빼고 직무 능력만 평가해 100여명 뽑는다
입력 2017-04-17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