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농업·농촌자원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2017년 6차 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6차 산업은 농산물 생산(1차)과 식품 가공(2차), 유통 판매·관광(3차)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1+2+3)를 창출하는 산업을 가리킨다. 도는 올해 총 4개 분야 30개 사업에 국비 168억원·도비 52억원 등 34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20개 사업(227억원)보다 10개 사업 119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도는 6차 산업화 기반조성(9억5000만원), 6차 산업화 경영체 육성(59억7100만원), 지역단위 중심의 6차 산업 촉진(88억7100만원), 체험·체류형 관광활성화(188억2600만원)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음성 오메가3 들깨 6차산업화지구조성에 30억원, 영동 와이너리 농가 지원에 3억500만원, 충주 당뇨 치유 식단·가공품 개발에 4억5000만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제천·단양 등에 자연휴양림 6곳 조성(71억원), 진천 치유의 숲 조성(50억), 보은·진천·영동·음성·제천 등 5개 시·군 테마임도 시설(24억원)도 지원한다.
도는 그동안 6차 산업 핵심 경영체 103개를 육성해 왔다. 지난해엔 ‘농촌융복합산업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 6차 산업 판로지원과 연구·개발·교육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도내 6차 산업 제품판매 실적은 지난해 1분기 1억여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7억3000만원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6차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의 핵심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adhong@kmib.co.kr
충북도, 농업·농촌 고부가가치 위한 6차 산업 육성 시행계획 수립
입력 2017-04-17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