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서명운동 돌입

입력 2017-04-17 20:51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상임대표 맹일관·최정수)는 17일 세종시의회에서 세종시이통장연합회와 ‘행정수도 완성 범시민 서명운동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앞서 15∼16일 열린 세종조치원 복숭아 봄꽃축제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22∼23일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에코 국제걷기대회에도 홍보부스를 설치,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도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세종시가 당초 계획인 신행정수도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돼 추진되면서 행정 비효율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서명운동 배경을 설명했다. 국회와 청와대가 서울에 잔류하는 이상 세종시는 미완의 행정도시에서 벗어날 수 없고, 행정의 비효율성은 물론 대한민국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서명운동을 통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상대로 지방분권 개헌과 연계한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행정수도 완성 공약 채택, 국회와 청와대 및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세종시 이전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