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서울 여의도 15배 크기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시설·도로용 토지가 증가했고 농지, 임야는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되는 ‘2017년 지적통계연보’를 17일 발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 국토의 등록면적은 10만339㎢로 1년 동안 여의도 면적(2.9㎢)의 15배인 44㎢가 늘었다. 충남 부사지구 간척농지 개발사업(11.9㎢), 경기도 시화지구 대단위 농업 개발사업(7.6㎢), 인천국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 신규등록(6.8㎢)으로 국토가 확대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도시시설 및 교통 기반시설 토지가 각각 811.6㎢, 565.1㎢ 증가했다. 반면 농경지 및 녹지는 각각 867.1㎢, 577.5㎢ 감소했다. 도로·대지 증가세와 농지·임야 감소세는 지난 30년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광역자치단체 행정구역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경북(1만9031㎢)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원도(1만6827㎢), 전남(1만2319㎢)이 뒤를 이었다. 가장 면적이 작은 행정구역은 세종시(465㎢)로 파악됐고, 광주(501㎢), 대전(539㎢) 순이었다.
세종=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국토면적 1년새 여의도 15배 늘었다
입력 2017-04-17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