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내달 다시 0원

입력 2017-04-18 05:00
3개월간 부과됐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다음달부터 다시 0원이 된다.

17일 대한항공 등은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값이 배럴당 62.34달러, 갤런당 148.44센트를 기록해 부과 기준에 미달함에 따라 다음달 운항하는 국제선에 유류할증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그 이하이면 면제다. 지난 2월17개월 연속 0원 행진이 마감된 이후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까지 3개월 연속 1단계 요율이 적용됐다. 거리에 비례해 1200∼9600원이 부과돼 왔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동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할증료를 내야 하는 ‘거리비례 구간제’를 적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500마일 미만부터 1만 마일 이상까지 총 10단계로 구분해 유류할증료를 매긴다. 다만 5월부터는 국제선 이용 시 추가로 할증료가 붙지 않게 됐다.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 3, 4월과 마찬가지로 2단계인 220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업체별 자율에 맡기지만 통상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