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의 마법 시작? SK, 개막 6연패 후 최근 5연승 질주

입력 2017-04-16 21:23 수정 2017-04-16 21:27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의 마법이 시작된 것일까. 개막 6연패의 굴욕을 당했던 SK가 5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7승 7패)을 맞췄다.

힐만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을 지휘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SK는 힐만 감독의 지도 속에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SK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대 1로 대승을 거뒀다. SK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2패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5위 자리를 지켰다.

무엇보다도 타선의 활약이 반갑다. SK는 지난주 동안 열린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뒀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팀 타율(0.326)을 기록했고, 팀 홈런도 10개로 가장 많았다. 특히 박정권(16타수 8안타)과 정의윤(19타수 8안타)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7대 6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KIA는 11승 3패로 순위표 최상단을 굳게 지켰다. 안치홍은 4-5로 끌려가던 7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