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52) 여사가 곱슬머리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모습(사진)이 한 트위터 사용자에게 포착됐다고 영국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셸 여사는 퍼스트레이디 시절 생머리 단발을 고수해왔다. 트위터에 사진이 공개된 후 “오래전부터 미셸 특유의 자연스러운 곱슬머리를 기다려왔다”는 등의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의 시간과 장소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셸과 함께 백악관 시절에 대한 회고록을 쓰기 위해 체류 중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테티아로아섬에서 포착된 모습일 것으로 추정됐다.
미셸 여사의 백악관 전속 미용사였던 조니 라이트도 패션잡지 리파이너리29에 “최근에 찍힌 사진이 맞다”고 밝혔다. 라이트는 “미셸이 (영부인 시절) 생머리를 했지만, 곱슬머리를 싫어한다는 뜻은 아니었다”면서 “(미셸이) 항상 자연스러운 곱슬머리를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셸 여사가 백악관 입성 후 흑인 특유의 곱슬머리를 하지 않아 흑인들이 아쉬워하곤 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곱슬머리로 되돌아간 미셸 오바마 “백악관서 머리펴느라 힘들었어요”
입력 2017-04-16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