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입력 2017-04-17 20:44 수정 2017-04-17 20:46
현대차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도심 자율주행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차그룹이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를 앞세워 미래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기아차그룹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2020년 자율주행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지난 1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로 라스베이거스 도심 운행에 성공했다. 전면에 설치된 라이다 센서와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레이더 센서가 주변 차량과 물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전면 유리 상단에 설치된 3개의 카메라는 보행자의 접근·차선·교통 신호 등을 감지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잡고 있다. 앞서 2020년에는 미래 커넥티드카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영체제(ccOS)’가 탑재된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카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020년까지 28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출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우선 올해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하이브리드·전기차와 함께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랜저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차종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에는 주행거리가 400㎞에 달하는 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모든 친환경차를 독자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