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KT,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 선언

입력 2017-04-16 19:13

황창규(사진) KT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에서 석사 2년차 학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다. 황 회장은 2005년 이후 하버드에서 모두 8차례 강의했으며 KT 회장으로는 지난해 9월 하버드대 메모리얼홀 특별 강연에 이어 두 번째다.

황 회장은 학생들에게 3년간 KT에 있었던 변화를 소개했다. 그는 위기 타개를 위해 기술 차별화를 선택했고, 여기에는 혁신을 통한 시장 선도라는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 기가 LTE 등 3가지 기가 서비스를 출시하고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또 KT가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등 5대 플랫폼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사례로 에너지 절감 솔루션 ‘KT-MEG’와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제시했다. KT 측은 “HBS 교수진이 KT의 기가토피아 전략을 높게 평가했다”며 “KT가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융합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에도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