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 말고기, 국민 밥상 오른다

입력 2017-04-16 18:33
청정 제주에서 자란 말(馬)고기가 전국 소비자를 찾아간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농협 ‘웰미트’(농협 말고기 브랜드)를 전국 이마트를 통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웰미트’는 제주지역 브랜드사업단 농가의 제주마를 4세 이전에 6개월 이상 비육한 말고기로 전량 서귀포시축협에서 도축·가공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서귀포시축협은 2014년 ‘비육마(고기용 말)사업단’을 출범시켜 ‘웰미트’를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2015년 12월 국내 처음 도내 이마트 3개점을 통해 ‘웰미트’를 판매했고, 지난해 4·5·10월에는 3차례에 걸쳐 대도시 이마트 매장에서 시범 판매행사를 열었다.

농협 제주본부는 말고기 시범 판매결과 대도시 소비자들의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판매 매장을 50개로 늘려 19일까지 4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말고기는 고단백 저칼로리 웰빙 식육으로 다른 육류에 비해 글리코겐 함량이 높고 달콤한 맛이 있다.

고병기 농협 제주지역본부장은 “소비자들이 더 쉽게 제주산 말고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타시도 이마트 매장에서도 상설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