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9일 실시되는 19대 대통령 선거에 역대 가장 많은 15명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주요 5개 정당 후보를 비롯해 15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5개 정당 후보들은 모두 후보 등록 첫날인 15일 서류를 접수했다. 안 후보와 유 후보는 직접 선관위 청사를 방문해 접수했다. 재산·납세·병역 등 신상정보 제출 현황을 보면 안 후보가 1196억901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유 후보(48억3612만원), 홍 후보(25억5554만원), 문 후보(18억6403만원), 심 후보(3억5074만원) 순이었다. 또 군소 주자 가운데는 새누리당 조원진,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한국국민당 이경희, 홍익당 윤홍식,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무소속 김민찬 후보가 등록했다. 16일에는 통일한국당 남재준,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가 추가로 등록했다.
이는 역대 대선 사상 많은 숫자다. 종전에는 각각 12명이 후보로 나섰던 1960년 4대 대선과 2007년 17대 대선이 최대 규모였다. 투표용지 길이도 역대 대선을 통틀어 가장 길어질 전망이다. 선거투표 용지도 28.5㎝에 달한다.
공직선거법은 대선 후보에게 기탁금 3억원을 받는다. 최종 득표율 15% 이상을 기록하면 전액을, 10∼15%를 기록하면 반액을 보전해준다. 정당 추천 후보자에게는 18일까지 약 421억원이 선거보조금으로 배분된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19대 대선 후보 역대 최다 15명 등록
입력 2017-04-17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