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x김우빈x이민호, 평창 열기 한류를 타고(ft.무도)

입력 2017-04-17 00:05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MBC ‘무한도전-2018 평창’ 특집에 출연한 박보검과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이민호, 김우빈. MBC, 뉴시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까지 30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한류스타들이 ‘평창 알리기’에 나섰다. 평창올림픽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된 배우 이민호(30)와 김우빈(28)이 적극 활동을 펼치는 데 이어 박보검(24)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보검은 봅슬레이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 등 동계올림픽 종목들을 직접 체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서다. ‘무한도전’은 그동안 비인기 스포츠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프로그램이다. 2009년 멤버들이 직접 봅슬레이에 도전해 종목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기도 했다.

‘무한도전’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야심찬 기획을 준비했다. 지난 8일부터 3주간 ‘2018 평창’ 특집을 편성했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일약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박보검을 메인 게스트로 초청했다.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3월의 강원도에서 그는 시종 웃는 낯으로 미션을 성실히 수행했다.

박보검은 평창올림픽 D-300일이었던 지난 15일 방송된 ‘두번째 이야기’ 편에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등 멤버들과 함께 봅슬레이에 몸을 실었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의 이용 감독과 원윤종(파일럿) 정정린(브레이크맨) 오제한(브레이크맨) 김진수(푸셔) 등 선수들이 직접 지도에 나섰다.

박보검과 멤버들이 스타팅 탑승 훈련부터 실전 경기까지 치르는 동안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봅슬레이 경기 룰과 관전 팁을 익힐 수 있었고, 이는 곧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효과로 이어졌다. 방송 말미 원윤종 선수는 “피땀 흘려 훈련해서 많은 분들이 웃으실 수 있는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민호와 김우빈은 평창올림픽 공식 홍보대사에 발탁됐다. 김연아 추신수 류현진 이상화 등 스포츠 스타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국내외 주요 행사는 물론 온라인 홍보, 광고 등에 참여하며 대회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5년 9월 일찌감치 홍보대사 직책을 단 이민호는 “평소 스포츠를 즐겨 올림픽에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 평창올림픽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3일 임명된 김우빈은 “1년도 채 남지 않은 대회를 모두가 응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