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는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예비후보자를 비방하는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혐의(여론조사방법 위반 등)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선거대책위 전략기획본부장을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K여론조사업체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홍 후보 캠프의 본부장인 염동렬 의원 등 3명은 지난달 말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여론조사기관의 전화번호를 밝히지 않고, 특정 예비후보자에게 편향된 어휘와 문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 선관위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 염 의원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K사 관계자와 염 의원 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불법 여론조사 혐의 홍준표 캠프 본부장 수사
입력 2017-04-14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