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본격적으로 인재 영입 결과를 발표하며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정책 전문가는 물론 보수 진영 인사들이 속속 결합하고 있다. 외연 확장과 수권 능력을 부각시키는 게 목적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4일 당사 브리핑실에서 김형기 경북대 교수를 선거대책위원회 지방분권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국회 개헌특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방분권 분야 전문가다.
박지원 대표와 이찬열 인재영입위원장도 이날 1차 영입 인사 21명 명단을 발표한 뒤 오후에 2차로 7명을 추가 발표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 인사도 다수 포함됐다. 박상규·이상일 전 의원, 김기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서기용 전 농림축산부 장관 등이다.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도 포함됐다. 박 대표는 “이분들은 반 전 총장의 세력이 우리와 함께하는 데 큰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리 전력 인사들이 일부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순수하게 전문 분야에서 도울 것”이라고 해명했다.
개혁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도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상도동계’(김영삼 전 대통령 가신그룹)의 좌장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외연 본격 확장 나선 안철수
입력 2017-04-14 18:00 수정 2017-04-14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