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본격 확장 나선 안철수

입력 2017-04-14 18:00 수정 2017-04-14 21:3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학부모와 함께하는 육아정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뉴시스

국민의당이 본격적으로 인재 영입 결과를 발표하며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정책 전문가는 물론 보수 진영 인사들이 속속 결합하고 있다. 외연 확장과 수권 능력을 부각시키는 게 목적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4일 당사 브리핑실에서 김형기 경북대 교수를 선거대책위원회 지방분권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국회 개헌특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방분권 분야 전문가다.

박지원 대표와 이찬열 인재영입위원장도 이날 1차 영입 인사 21명 명단을 발표한 뒤 오후에 2차로 7명을 추가 발표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 인사도 다수 포함됐다. 박상규·이상일 전 의원, 김기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서기용 전 농림축산부 장관 등이다.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도 포함됐다. 박 대표는 “이분들은 반 전 총장의 세력이 우리와 함께하는 데 큰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리 전력 인사들이 일부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순수하게 전문 분야에서 도울 것”이라고 해명했다.

개혁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도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상도동계’(김영삼 전 대통령 가신그룹)의 좌장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