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전 분야 전문가 영입

입력 2017-04-14 18:0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미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디지털경제 국가전략 대선후보 초청포럼에서 참석자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재난 및 생활안전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해 안전이슈 선점에 나섰다.

문 후보 측이 14일 발표한 안전 분야 영입인사는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CS) 위기관리센터장을 역임한 류희인 전 세월호참사 특조위 비상임위원과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이희권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 등 4명이다. 문 후보는 “재난에서 생활안전까지 국민과 정부가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각계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안전 골든타임은 대통령이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문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등 상도동계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4일쯤 문 후보로부터 도와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상도동계는 한목소리를 내며 같이 움직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2012년 대선에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상도동계의 좌장격인 김덕룡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