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세계 최고 품질의 2차전지 음극재를 자동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세종시 전의산업단지에 위치한 포스코켐텍 음극재공장을 방문해 신규설비 증설현장 및 생산라인을 둘러본 권 회장은 “최근 전기자동차와 ESS(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 등 중대형 2차전지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는 음극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세계 최고 품질의 음극소재를 자동 생산하는 지능화된 공장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50여년간 내화물과 생석회를 주력 생산해 왔다. 콜타르와 조경유 등의 생산기반이 되는 석탄화학 산업에도 진출하며 기초 산업소재 분야에서 기술력과 경험을 쌓아왔다.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포스코켐텍은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을 적용한 고용량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양산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포스코켐텍은 2020년까지 단계적 투자를 통해 총 3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2000억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박세환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 “2차전지 음극재 자동 생산, 스마트팩토리 구축할 것”
입력 2017-04-14 18:27 수정 2017-04-14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