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그 거친 테임즈는 ‘펄펄’

입력 2017-04-15 00:00

NC 다이노스에서 ‘코리안 드림’을 실현시킨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사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를 주름잡던 국내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죽을 쑤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테임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5회초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테임즈는 4-1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시내티 우완 브론슨 아로요의 시속 115㎞ 느린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맛본 2호 홈런이다. 테임즈는 이를 포함해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8에서 0.360(25타수 9안타)으로 올랐다. 안타 9개 중 장타가 5개로 OPS(출루율+장타율)가 1.168이나 된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테임즈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추며 빅리그 초반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테임즈의 활약 덕분에 밀워키는 5대 1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