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야구] 승승승승승승 ‘LG’ 패패패패패

입력 2017-04-14 00:54
LG가 개막 6연승 후 5연패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LG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 3으로 패배했다. LG는 0-0으로 맞서던 3회 모창민에게 스리런포를 맞고 무너지며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다. LG는 개막전을 승리하며 쾌조의 6연승을 구가했지만 거짓말같이 곧바로 5연패를 당했다.

LG는 최근 타선의 침체로 연일 패배의 쓴 잔을 마시고 있다. 주중 3연전에서 단 4점을 냈다. 특히 삼진이 너무 많다. 이날 11개를 포함해 3경기 동안 총 38개의 삼진을 당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날 타율 0.167로 극도로 부진한 루이스 히메네스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서상우를 4번으로 내세우는 등 타선 변화를 꾀했지만 LG 타선은 3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삼성은 한화에 5대 1 역전승을 거두며 힘겹게 7연패에서 탈출했다. 개막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삼성은 2일 KIA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11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2승9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상대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 철저히 막히며 6회까지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7회 이원석이 동점 적시타를 날린데 이어 8회 2사 만루에서 대타 정병곤이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리며 승리를 거뒀다.

KIA는 에이스 헥터 노에시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4대 3으로 꺾고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장식했다.

kt는 넥센에 7대 6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4-6이던 9회 상대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대거 3점을 뽑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반면 개막 5연패 후 5연승을 구가하던 넥센은 연승 행진이 좌절됐다. SK는 9회말 정진기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11대 10으로 꺾었다. 롯데 이대호는 홈런 2개를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3일 프로야구 전적>

△한화 1-5 삼성 △LG 1-3 NC △kt 7-6 넥센 △롯데 10-11 SK △KIA 4-3 두산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