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모든 초교 앞 횡단보도 주변 옐로카펫 설치키로

입력 2017-04-13 21:04
서울 종로구가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올해 상반기 안에 관내 모든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주변에 옐로카펫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부근 인도와 벽에 삼각형 모양의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를 부착해 조성한 교통안전시설이다. 국제아동인권센터가 고안한 시설로 보행자는 안에 들어가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고 운전자는 보색 대비로 아이들이 잘 보이도록 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종로구에는 모두 14개의 초등학교가 있는데 하비에르 국제학교·창신초·상명초는 2016년에, 재동초는 올해 3월에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구는 올해 나머지 10개 초등학교 앞에도 옐로카펫을 설치한다.

지난 12일 독립문·효제초 부근에 설치했고 서울사대·세검정·운현·청운·혜화·명신초 등 6곳은 이달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보도 신설이 필요한 매동초와 시설물 이설이 필요한 교동초는 토목공사 후 상반기 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옐로카펫 위에는 사람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태양광램프를 설치해 밤에도 눈에 잘 띄도록 했다”며 “옐로카펫을 보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