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지구환경과학부 김종성 교수팀이 독도가 해양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를 해양오염학회지(Marine Pollution Bulletin)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바다 생물 가운데 고둥, 조개, 오징어처럼 ‘해양무척추동물’만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 독도 해양무척추동물은 578종으로 확인됐다.
독도와 이웃한 울릉도(226종)와 비교해 배 이상 다양하고 세계적으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다고 알려진 서해 갯벌(624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김 교수팀은 지난 50여년간 이뤄진 독도 생태연구 결과 40여건을 전수조사하고 여기에 기록된 내용을 재확인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에서 울릉도 내 뽕나무버섯과에 속하는 국내 미기록종 버섯 3종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마이코바이올로지(Mycobiology) 3월호에 게재해 세계 학계에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인정받았다. 울릉도에서는 지금까지 162종의 버섯이 발견된 바 있다. 울릉도는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와 연간 159일에 이르는 강수일수를 고려할 때 버섯 생육에 필수적인 수분이 풍부해 새로운 종이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독도서 해양무척추동물 578종 확인… 울릉도서 국내 미기록 버섯 3종 발견
입력 2017-04-14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