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북한 리스크 우려 감소 등 호재, 코스피 19.7P 상승

입력 2017-04-13 19:21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북한 리스크’ 우려가 낮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진 데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19.70포인트 오른 2148.61로 마감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선물을 4800억원 넘게 대량 매수한 데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은 141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오름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1169억원, 외국인은 35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24% 뛴 212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 네이버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43% 뛰었다. KB금융은 3.30%, SK는 2.18%, 신한지주는 2.08%, 한국전력은 1.91%, SK하이닉스는 1.53%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2.42포인트 오른 623.87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뒤 흐름을 이어가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증시에선 ‘미세먼지 테마주’가 등장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세먼지 경감 대책을 발표하자 자동차·산업용 공기청정기용 필터를 생산하는 크린앤사이언스는 12.13% 상승했다. 오공은 7.52%, 웰크론은 3.09%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안철수 테마주’ 안랩은 이날도 7.97%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원이나 하락한 1129.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화 강세 우려’ 발언, 중국의 수출 호조,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이 영향을 미쳤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