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68%가 중증·여성 장애인… 이기영 행복누리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

입력 2017-04-13 18:11 수정 2017-04-13 20:50

172명의 직원 중 117명이 장애인이고, 이 가운데 85명은 중증 장애인인 회사가 있다. LG화학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2013년 설립된 행복누리다.

이기영(사진) 대표이사는 장애인 고용모델 정착이라는 설립 목표에 걸맞게 단순히 고용인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았다. 취업 여건이 더 열악한 중증·여성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별도의 직무를 개발하고, 시간선택제 근무제 등도 도입했다. 자동문, 턱없는 출입구,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등 근무환경도 적극적으로 개선했다. 이런 공로로 이 대표는 13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 ‘2017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지체장애 2급의 중증장애인이면서도 23년간 부산장애인총연합회에서 근무해 온 전현숙씨가 산업포장을 받는 등 모두 28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보안시스템 회사인 에스원 등 5개 기업은 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맺고 장애인 고용을 적극 실천한 점을 인정받아 ‘트루컴퍼니상’을 수상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