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과 현대자동차 첫 소형 SUV 코나 등 새 SUV 모델 출시가 임박했다. 여기에 기아차 모하비와 스포티지 등 기존 스테디셀링 SUV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면서 차급별 SUV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쌍용차는 14일 전국 전시장 200곳에서 G4 렉스턴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G4 렉스턴은 쌍용차가 새롭게 내놓은 플래그십 SUV로 최근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경쟁 차로 지목된 모하비는 지난 6일 2018년형이 출시돼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G4 렉스턴은 국내 SUV 최초로 20인치 스퍼터링 휠, 9 에어백, 9.2인치 HD 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다. 엔트리 모델부터 8인치 미러링 스마트 멀티미디어, 운전석·동승석 통풍시트, LED(발광다이오드) 안개등, LED 코너링 램프, EPB(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앰비언트 라이팅, 220V 인버터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강해지는 추세를 반영해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고성능 에어컨필터를 장착했다.
가격은 트림별로 STD 3335만∼3375만원, DLX1 3590만∼3630만원, DLX2 3950만∼3990만원, H/DLX 4480만∼4520만원이다.
2018년형 모하비는 트림별로 노블레스 4110만원, VIP 4390만원, 프레지던트 4850만원이다. 기아차는 기존 모하비에서 최상위 트림인 프레지던트에 적용하던 주요 안전·편의 사양을 중간 트림인 VIP부터 적용하며 가성비 강화에 신경을 썼다.
현대차는 지난 3일 자사 최초 소형 SUV 모델의 차명을 코나로 확정하고 올여름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회사는 코나를 통해 티볼리가 장악한 소형 SUV 시장 판도를 재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팔린 소형 SUV는 10만7000대 정도이며 이 가운데 약 5만7000대가 티볼리였다.
기아차는 13일 준중형 SUV 스포티지 2018년형을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고성능 에어컨 필터를 모든 모델에 기본 탑재하고 2.0 디젤 ‘스타일 에디션’ 트림을 새롭게 선보였다. 가격은 2110만∼2935만원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SUV 새 모델 잇단 출시 임박… 국내 시장 쟁탈전 달아오른다
입력 2017-04-14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