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홍수 피해입은 페루에 물 19만병 지원

입력 2017-04-13 18:09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페루에 보낼 구호용 물을 차량에 적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페루에 수돗물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페루에 보내는 구호품은 경남 밀양 정수장에서 생산한 400㎖ 병에 든 수돗물 19만병으로 부산항에서 선적해 페루 칼로오항으로 운송한다. 이날과 오는 20일 각각 9만5000병씩 두 차례로 나뉘어 지원된다.

페루는 지난달 보름 동안 계속된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와 홍수로 국토의 절반이 파괴됐다. 사망자 90명, 실종자 20명, 이재민 12만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페루 국민들이 수해로 입은 상처를 빨리 이겨내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피해복구를 위한 인도적 차원의 비상 식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