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후보 테마주 주가조작 사건 첫 적발

입력 2017-04-12 21:10
19대 대선 후보와 관련된 정치테마주 주가조작 사건이 처음으로 적발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치테마주 불공정거래 행위를 저지른 일반투자자 2명을 적발해 대검찰청에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10월 시가총액이 적은 코스닥시장 상장업체 주식을 사들였다. 인터넷 게시판에 이 종목이 유력 대선 후보와 관련 있다는 허위·과장 글을 수백차례 올렸다. 주가가 오르자 팔아서 1300만원을 챙겼다. B씨는 같은 종목에 대해 지난해 10∼11월 허위로 수백차례 고가·허수주문을 내 투자자들의 매매를 유도했다. 주가가 오르자 매매를 반복해 3600만원을 챙겼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5개 종목의 초단기 시세조종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