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자전거도로 조성… 인천 청라지구∼영종지구 연결

입력 2017-04-12 21:38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와 영종지구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에 자전거도로가 생긴다.

최정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연결되는 길에 자전거도로가 없어 제3연륙교 설계에 자전거도로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제3연륙교에 자전거도로가 건설되면 경인아라뱃길에서 시작하는 국토순례 자전거길과 연결해 영종도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영종도는 지형을 평지로 만든 뒤 공항도시를 건설한 덕분에 주말이면 공항철도를 타고 자전거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레일바이크와 캠핑카를 운영하는 씨사이드파크가 오는 29일 공식 개장될 예정이어서 자전거 이용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인천만포럼(대표 박근해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회원들은 자전거도로 조성 계획에 대해 “반가운 소식”이라며 환영의사를 표시했다.

이와 관련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방문해 제3연륙교의 조기 착공 등에 대한 지역사회 요구를 전달했다. 김창선 시 대변인은 “유 시장이 오전 11시쯤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강호인 장관을 만나 시민들의 여론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