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스터스에서 21년 만에 메이저대회 무관의 설움을 끊어낸 스페인 프로골퍼 세르히오 가르시아(사진)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경기인 ‘엘 클라시코’의 시축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가르시아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방송 엘 트랜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24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시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레알 마드리드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경기도 보고 싶지만 일정이 맞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가르시아는 엘 클라시코 시축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의 마스터스 우승을 축하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공식적으로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미레이아 벨몬테 가르시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등을 시축자로 초청한 바 있다는 점에서 흔쾌히 가르시아의 시축을 허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규엽 기자
마스터스 우승 가르시아 “엘 클라시코 시축하고 싶다”
입력 2017-04-12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