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8 글로벌 판매 팔 걷었다

입력 2017-04-12 19:29 수정 2017-04-12 21:23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두바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부르즈 알 아랍 외벽에 프로젝션 매핑 기법을 활용한 대형 갤럭시S8 광고를 선보였다. 오른쪽 사진은 영국의 명소 스톤헨지에 설치된 가로 7m, 세로 3m 크기의 갤럭시S8 조형물.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S8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에 복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갤럭시S8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두바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부르즈 알 아랍 외벽에 대형 갤럭시S8 현수막을 걸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영국에서는 초대형 갤럭시S8 조형물을 설치해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가로 7m, 세로 3m 크기의 조형물을 세인트 아이브스 콘월, 런던, 스톤헨지, 본머스 등에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를 시작으로 28일 아랍에미리트, 영국 등 50여개 나라에 갤럭시S8을 출시한다. 5월 중 약 120개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애플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를 극복하고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26.1%의 점유율로 애플(16.9%)을 제쳤다고 밝혔다. 화웨이, 오포, 비보가 3∼5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6위에 머물렀다.

한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이탈리아 엑소르의 사외이사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의 지주회사인 엑소르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 4명을 교체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구체적인 사퇴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2년 5월부터 엑소르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