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선대위 ‘박지원-손학규 투톱’ 체제

입력 2017-04-12 18:05 수정 2017-04-12 21:2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은 12일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을 안철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선대위 명칭은 ‘국민 선대위’로 결정했다.

천정배 전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정동영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외부인사로는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와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 이사가 공동선대위원장단에 포함됐다.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호남 3선인 장병완 의원이 맡았고, 김성식 의원이 총괄부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겸임한다. 하지만 2012년 대선 때 김 의원과 함께 ‘진심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박선숙 의원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박 의원은 지난해 4·13총선 ‘홍보비 파문’에 연루돼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안 후보 경선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맡았던 송기석 의원도 제외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송 의원 지역구의 조직국장을 경선 선거인단 동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안 후보의 선대위 조직은 총괄선대본부 산하 9개 본부 체제로 꾸려졌다. 정책본부장에는 김관영 의원이 임명됐다. 유성엽 의원은 조직본부장을, 김영환 최고위원은 미디어본부장을 맡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합류한 이언주 의원은 뉴미디어본부장에, 김광수 의원은 종합상황실장에 각각 임명됐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