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1597년에 발생한 정유재란의 전적지를 복원하고 재조명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순천시는 (사)역사문화연구원 ‘마루’와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정유재란 역사연구회, 해룡면 등 지역 4개 기관·단체가 ‘정유재란 역사 재조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순천시는 정유재란 전적지와 동북아 3국 평화공원 조성 등 문화유산 보존 및 복원 정비에 350억원, 2085m에 이르는 대규모 토성인 해룡산성 복원정비에 650억원의 국비 지원을 문화재청에 건의한 상태다.
4개 기관·단체는 협약에 따라 순천 인근에 산재돼 있는 정유재란 관련 역사 연구자료 및 프로그램에 대해 공동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재조명하게 된다. 이들은 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왜군 1만5000명과 2개월에 걸쳐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중요역사 유적인 순천왜성 등의 전적지를 알릴 계획이다. 왜성 등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사업 및 지역민 참여를 위한 콘텐츠 등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순천시, 정유재란 재조명사업 추진
입력 2017-04-12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