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승승장구… 3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4-13 00:02
반도체 수출이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70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161억5000만 달러, 수입은 86억5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월간 기준으로 ICT 수출액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좋은 실적이다. 3월 기준으로 ICT 수출액이 처음 1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황이 큰 역할을 했다. 3월 반도체 수출은 76억2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반도체 월간 수출 실적이 70억 달러를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4억7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5000만 달러)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중국(81억 달러), 베트남(21억7000만 달러), 유럽연합(9억1000만 달러)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8.1% 증가했으며 ICT수지는 75억 달러 흑자로 전체 수지 흑자(65억5000만 달러)에 기여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