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실효적 지배의 상징으로 민간인 김성도씨 부부 거주지와 어민들의 긴급대피소로 이용되고 있는 주민숙소(사진)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 울릉군은 2011년 건축된 숙소가 해풍과 염분의 영향으로 노후화가 급속하게 진행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전면수리를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을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주민숙소는 염분 피해로 건물 외벽 탈락, 건물 철근조 부식으로 인한 녹물 발생, 낙석 과다에 따른 방지망 피해 등으로 인해 보수 필요성이 제기됐다. 연초 실시한 설비점검에서는 건물 내로 해수가 유입되면서 전기와 용수를 공급하는 비상발전기와 해수담수화 설비의 부식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울릉군이 내년도 예산으로 해양수산부에 요청한 사업비는 15억원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독도 실효적 지배를 위한 예산지원은 당연하다”며 부처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4층인 주민숙소는 연면적 118.92㎡로 김성도씨 부부가 거주하고 있으며 입도객의 안전과 어민보호를 위해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울릉=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독도 주민숙소 리모델링한다
입력 2017-04-12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