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수당상 수상자에 이영조 교수 등 3명 선정

입력 2017-04-12 21:18

재단법인 수당재단은 제26회 수당상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상자는 기초과학 부문에 이영조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응용과학 부문에 최정우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인문사회 부문에 홍윤표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퇴임교수다.

이 교수는 통계학 분야에서 계층 일반화 선형모형과 계층 우도를 창시한 인물이다. 개인의 체질이나 정신 등 관측하지 못하는 변량을 계층 우도를 도입해 과학 이론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최 교수는 생명화학공학기술, 나노기술 및 전자공학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나노바이오 전자소자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홍 교수는 근대 국어 문헌자료 발굴, 국어 정보화 사업 추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인 수당 김연수 회장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973년 수당과학상으로 제정돼 시행해오다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등 3개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제26회 수당상 수상자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수상자 3명에게는 각각 1억원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