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예언자의 강령이니라”고 주께서 말씀하셨다.(마 22:37∼40) 이와 같이 계명의 목적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이중(二重)의 사랑이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영혼과 몸이 있으므로 우리 자신의 전체, 즉 우리의 영혼과 몸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을 이 두 계명이 한 가지도 빠뜨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먼저 있고, 그 사랑의 정도는 모든 다른 것들이 하나님께 집중되도록 규정돼 있으면서, 우리 자신에 대한 사랑은 전혀 언급이 없는 것 같이 생각된다. 그러나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할 때, 우리 자신에 대한 사랑이 무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기독교 교양(52쪽)/성 아우구스티누스 지음/김종흡 옮김/크리스천다이제스트
[책갈피] 너의 몸과 영혼도 사랑하라
입력 2017-04-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