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간 홍준표 “좌파 집권 막아야”

입력 2017-04-11 18:05 수정 2017-04-11 21:26

홍준표(사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11일 “이번 대선은 안보 대선이다.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고 말했다.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에 대한 ‘좌파 책임론’을 제기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온 힘을 쏟았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찾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을 옹호하는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미국은 우리와 상의도 없이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좌파정권 10년 동안의 대북정책이 지금과 같은 국가안위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후 서울 서초구 한 공연장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핵심선거대책위원 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압박했다. 그는 “둘이 운명적 관계라고 하지 않았느냐. 의논했으면 공범이고, 공범이면 (1억원 이상 뇌물수수죄의) 공소시효가 15년이기 때문에 지금도 조사하면 골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대구 동구 반야월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다녀본 민심은 여론조사 숫자와는 많이 다르다. 여론조사는 비정상”이라고 말했다. TK(대구·경북) 민심에 대해서도 “결국 마지막에 가면 보수 대표가 저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