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도로 제한속도 시속 60㎞ → 50㎞ 하향

입력 2017-04-11 21:24
서울시가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인구 10만명당 1.8명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차량제한속도 하향조정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1일 2021년까지의 교통안전 관련 중장기 목표와 방향을 설정한 ‘제3차 서울특별시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 현재 연간 376명인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11년까지 절반 이하인 180명,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3.7명에서 1.8명으로 낮추겠다는 게 요지다.

시는 보행자와 사업용, 이륜차와 자전거, 안전관리체계 등 4대 분야를 집중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보행자 사망자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보행자 사망자 70% 감축을 목표로 세우고 자동차 제한속도를 간선도로에서는 60㎞/h에서 50㎞/h로, 이면도로 등 생활권도로에서는 30㎞/h로 하향조정할 예정이다.

또 택시, 버스 등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운수업체 상벌제도를 강화하고, 올해 약 50대 택시에 차량충돌방지시스템을 시범 장착할 예정이다. 증가 추세인 자전거와 오토바이 교통사고 감축을 위해서는 자전거우선도로 상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배달업 종사자들 상대로 안전교육도 시행한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