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관광경쟁력이 2년 사이 크게 상승해 136개국 중 19위를 기록했다. 반면 초미세먼지 농도는 130위로 매우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세계경제포럼(WEF) 관광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한국의 종합순위가 136개 평가대상 국가 중 19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2015년보다 10단계 상승하면서 스웨덴, 벨기에, 그리스, 말레이시아 등을 제쳤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관광정책·기반 조성이 82위에서 47위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인프라도 40위에서 27위로, 환경 조성 분야도 28위에서 24위로 올랐다.
한국의 관광경쟁력은 2007년 42위, 2009년 31위, 2013년 25위, 2015년에는 29위였다.
국가별로 스페인, 프랑스, 독일이 2015년과 마찬가지로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9위에서 4위로 5단계, 중국은 17위에서 15위로 2단계 상승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된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초미세먼지 지표는 올해 130위로 2015년의 134위보다는 올랐지만 우리나라를 평가한 총 90개 지표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WEF 관광경쟁력 평가는 2007년부터 격년으로 여행·관광 경쟁력을 4대 분야, 14개 항목, 90개 세부지표로 구분해 평가하고 있다.
글=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
스웨덴·그리스 제친 韓 관광… 19위
입력 2017-04-11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