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강남 아파트 전셋값 2000만원 넘었다

입력 2017-04-11 17:28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과천시의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천시의 아파트 전셋값이 강남구를 앞질렀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2020만원으로 조사됐다. 과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2월 3.3㎡당 2008만원으로 처음 2000만원대를 넘겼다. 올해 초 1000만원대로 떨어진 가격은 지난 2월 24일 다시 2051만원으로 2000만원대를 넘기면서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2004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지난달 24일 3.3㎡당 2003만원으로 처음 2000만원을 돌파한 뒤 2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과천과 강남의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부터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되며 기존 주택 멸실과 이주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과천 아파트 전셋값은 2009년까지만 해도 강남구에 뒤졌으나 현재 강남구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재건축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반면 공급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