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4월 셋째 주

입력 2017-04-11 19:48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전영록 콘서트 ‘추억 더하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4월 3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극본: 아서 밀러 연출: 한태숙

출연: 손진환 예수정 이승주 박용우 이문수 이남희 등

내용: 1930년대 대공황 시기 미국을 배경으로 현대인의 소외를 그린 작품. 1949년 발표돼 퓰리처상·토니상·연극비평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20세기 연극사의 고전으로 국내 무대에도 자주 오른다. 지난해 이 작품으로 95%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한국 대표 연출가 한태숙이 다시 맡았다.

◎한줄평: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내 자신이 보인다

장지영 기자 별점: ★★★★


◆클래식

마르크-앙투안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연주: 국립합창단

지휘: 구천

내용: 마르크-앙투안 샤르팡티에(1643∼1704)는 장-밥티스트 륄리와 함께 17세기 프랑스 바로크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다. 륄리가 주로 오페라와 무용음악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면 샤르팡티에는 교회음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특별한 날을 축하하는 테 데움(찬가)을 여러 편 남겼다. 이 중 격정적인 전주곡 ‘트럼펫의 아리아’는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줄평: 봄이 온 것을 축하하는 웅장한 합창

장지영 기자 별점: ★★★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12일 개봉)


감독: F. 게리 그레이

배우: 빈 디젤, 드웨인 존슨,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스타뎀 등

내용: 사상 최악의 테러에 가담하게 된 도미닉(빈 디젤)과 그의 배신으로 팀 해체 위기에 놓인 멤버들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2001년부터 이어져온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다. 간접적으로나마 슈퍼카를 타고 질주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차량 수십 대가 폭파하는 초대형 액션신 등 볼거리 또한 상당하다.

◎한줄평: 카 체이싱 액션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권남영 기자 별점: ★★★


◆전시

성북의 조각가들(∼6월 18일 성북구립미술관)


내용: 한국적 리얼리즘을 선도했던 권진규,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추상조각을 개척한 김종영, 거친 철 조각으로 유명했던 송영수, 추상조각을 통해 생명을 노래했던 최만린. 한국 현대 조각사에 족적을 남긴 이들의 공통점은 서울 성북동 일대에 터전을 잡고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같은 동네에서 스승과 제자로, 선배와 후배로, 예술적 동지로서 한 시대를 교감해온 4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한줄평: 예술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평범한 진리를 일깨우는 전시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공연

전영록 콘서트 ‘추억 더하기’(14∼30일 SH아트홀)


내용: 1980년대 가요계를 들썩이게 만든 전영록이 선보이는 소극장 콘서트. 1975년 1집 ‘나그네 길’로 데뷔한 전영록은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불티’ 등 숱한 히트곡을 보유한 왕년의 톱스타. 그는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를 쓴 작곡가이기도 하다. 공연은 14∼30일 매주 화∼일요일 열린다.

◎한줄평: 노래를 통해 돌아보는 그때 그 시절

박지훈 기자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