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청남대와 함께 하다’를 주제로 김 전 대통령 주간행사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청남대관리사무소와 ㈔김영삼민주센터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15일 오후 이시종 지사와 김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김덕룡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다.
청남대에서 김 전 대통령 주간 행사가 열리는 것은 올해로 7번째다. 이 기간 기획전시실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에서 사용하던 유품 등이 전시된다. 세계 주요 지도자와의 사진, 도자기, 기념품, 휘호, 유년시절 사진 등이 공개된다.
또 김 전 대통령이 즐겨 쓰던 ‘대도무문’ 등 휘호도 무료로 써준다. 김 전 대통령 유족은 이번 행사를 기념해 청남대에 김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서예도구를 기증할 예정이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되다가 2003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관리권을 충북도로 넘기면서 관광지로 조성됐다. 청남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청남대 봄꽃축제인 영춘제 기간에 김영삼 대통령 주간행사를 마련했다”며 “서거하신 대통령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청남대, 15일부터 김영삼 前대통령 주간행사
입력 2017-04-10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