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 드론산업 중심지로 부상

입력 2017-04-10 20:59
지난 8일 강원도 영월군 드론공역장에서 무인항공교육원 관계자들이 드론 조정 시범을 보이고 있다. 영월군 제공

강원도 영월군이 드론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월군과 한국모형항공협회는 지난 8일 영월읍 덕포리 드론공역장에서 한국모형항공협회 무인항공교육원 개원식을 가졌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 조종자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은 무인항공교육원에서는 교육생들이 3주간 머물며 실내·외 교육장에서 드론 조정자격 과정 이론과 실기교육을 받는다.

교육원은 매월 12명의 드론 조종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교육 수료생은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시 이론시험이 면제될 예정이어서 많은 드론 관련 기업 및 교육생들이 영월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월군은 무인항공교육원을 개원하는 등 드론산업을 핵심 성장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15년 10월 국토부로부터 드론 안전성검증 시범사업지역으로 지정받아 드론공역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영월군 공역은 덕포리 일원 직경 11㎞, 고도 450m로 지정돼 있다. 드론 이착륙장과 통제관제소, 편의시설 등이 조성돼 있다.

드론공역장에선 드론 관련 기업들이 드론을 활용한 구호와 수송·시설물 관리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드론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적정·안전기준 등을 검토한다. 군은 내륙권 최대 규모의 공역을 바탕으로 시범 공역의 상설 공역 지정과 드론 전용 비행시험센터 유치를 진행하는 등 드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드론조종자 전문 교육기관이 정식 개원하면서 군이 추진하고 있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유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드론산업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영월을 국내 드론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