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다른 자동차… 다양한 컬러로 차별화

입력 2017-04-11 05:00
르노삼성 SM6 아메시스트 블랙(왼쪽), 쉐보레 스파크 그래피티 에디션 파티 레드(오른쪽).

자동차 업계가 기존 주력 차종에 새로운 색을 입혀 신차 같은 인상을 주거나 고급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독특한 색상이나 개성 있는 그림을 적용한 한정판 모델도 내놓는다. 다양한 색상으로 소비자 기호를 폭넓게 공략하며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어두운 보라색인 아메시스트 블랙을 적용한 SM6를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아메시스트 블랙은 르노그룹 프리미엄 모델을 대표하는 색상으로 자수정의 짙은 보랏빛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SM6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 색상은 유럽에서 판매 중인 SM6 쌍둥이 모델 탈리스만과 프랑스 대표 럭셔리 크로스오버 에스파스의 최고급 트림에 적용하고 있다. SM6도 고급 차별화 차원에서 최상위 트림에만 아메시스트 블랙을 적용한다.

르노삼성은 2014년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에 오렌지, 마린 블루, 소닉 레드 등 화려한 색상을 입히며 공격적인 컬러 마케팅을 시도했다. 지난해 4월에는 쇼콜라 브라운, 11월에는 에투알 화이트 등 계절별로 새로운 색을 입은 QM3가 출시됐다. 여름인 8월에는 칸느블루 색상이 500대 한정판으로 나오기도 했다.

한국지엠은 차량 측면과 내부 센터페시아에 개성 있는 그래픽을 넣어 시각적 매력을 부각한 쉐보레 스파크 그래피티 에디션을 지난달 말 출시했다. 이 에디션은 전면부 그릴과 휠 등에 검은색을 넣어 강조하는 블랙 컬러 디자인 스타일링도 적용했다. 그래피티 에디션은 퓨어 화이트, 파티 레드,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모던 블랙 색상에 적용된다.

스파크는 이들 색상 외에도 스플래시 블루, 미스틱 바이올렛, 티파니 민트, 레모네이드 옐로, 크리미 베이지, 건 그레이 등 다양한 색상을 갖추고 있다. 최상위 트림에는 15인치 블랙 알로이 휠과 투톤 인조가죽 시트, 전용 데칼 등을 적용한 퍼팩트 블랙 에디션이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신형 그랜저를 출시하면서 카키 메탈, 발렌타인 레드, 그랑 블루, 쉐이드 브론즈처럼 과감한 색상을 도입했다. 무채색 계열도 화이트 크림 이온 실버, 루나 그레이, 판테라 그레이, 미드나잇 블랙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쌍용차는 효자 모델인 소형 SUV 티볼리를 그랜드 화이트, 사일런트 실버, 테크노 그레이, 플라밍 레드, 댄디 블루, 재즈 브라운 등 8가지 색상으로 구성하고 있다. 내장 색상도 레드, 블랙, 베이지 등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