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정부의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전략단장에 특허 전략전문가가 뽑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기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장으로 백만기(64·사진) 변리사를 위촉했다고 10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전략기획단은 미래 먹거리 발굴 등을 위해 2010년 4월 설립됐다. 산업기술 R&D의 싱크탱크 역할과 함께 정책 발굴, 예산 포트폴리오 제시, 대형 융합과제 발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을 선도하려면 지식재산(IP)과 연계되고 기술로열티 확보가 가능한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백 단장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백 단장은 1978년 특허청 전자심사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뒤 상공부와 통상산업부를 거쳤다. 99년 특허청 심사4국장으로 은퇴했다.
공직에 있을 때 한·미 반도체 덤핑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산업기술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 지역별 테크노파크 설립 등 굵직한 산업기술 정책을 주도했다. 공직을 떠난 뒤 김앤장법률사무소 변리사,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회장, IP 리더스 포럼 회장 등을 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백 단장이 R&D 정책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과감한 R&D 혁신을 이루고, 민간인 관점에서의 투자 방향과 예산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4차 산업혁명 R&D 전략단장에 특허 전략전문가 백만기씨 위촉
입력 2017-04-10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