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탈레반 피격 소녀’로 유명한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9·사진)가 유엔 평화대사가 됐다. 말랄라는 10일 유엔 평화대사로 공식 임명된 뒤 전 세계적으로 여자 아이들이 학교에 가야 하는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말랄라는 심각한 위험 속에서도 여성, 소녀, 그리고 모든 사람의 권리를 위해 헌신했다”며 “유엔 평화대사로서 더욱 공정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말랄라는 모든 어린이의 교육권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역대 최연소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2012년 10월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하교하던 중 머리에 총을 맞았으나 영국에서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뒤 여성 교육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노벨평화상 ‘탈레반 피격소녀’ 유엔평화대사 됐다
입력 2017-04-09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