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왕·과천·군포 ‘상생 발전’ 손 잡았다

입력 2017-04-09 21:14
행정구역을 맞대고 있는 경기도 안양·의왕·과천·군포시 등 4개시가 상생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안양시는 10일 안양시청에서 이필운 시장과 김성제 의왕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등 4개시의 자치단체장이 모여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그간 이들 지자체들은 택시사업구역 통합과 의왕하늘쉼터 장사시설 공동이용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정책협약 체결은 사실 자연스런 수순이다. 협약안에는 연 2회 정기 정책협의회는 물론 필요할 경우 수시 정책협의회 개최도 명기할 예정이다. 협의회 상정안건을 논의하는 실무협의회는 별도로 운영한다.

특히 이날 논의 예정인 ‘스마트폰 안전귀가 도우미서비스의 통합 운영’은 범죄취약계층인 여성과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지면 경기중부권 사회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안양시는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 안전 귀가앱’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택시부제 대체운행 기준개선 협조’와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 효율화방안’, ‘긴급차량 우선 신호 제어시스템’ 등의 안건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책협의 뿐만 아니라 앞으로 열릴 주요 행사에 대한 홍보품앗이도 공동으로 펼쳐진다. 오는 7월 29일 안양에서 열리는 ‘2017 안양세계태권도한마당’을 비롯해 ‘군포철쭉축제’, ‘의왕철도축제’ 등을 상호 홍보해 지역주민간의 교류와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이번 상생협력은 해당 지자체의 발전과 주민편익 증진, 더 나아가 도시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시민들의 편익증진 등을 위한 가교역할은 물론 4개시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오는 14일 광명시와 ‘제2차 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지난해 11월 제1차 정책협의회에서 논의했던 안건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광명역 내 안양택시승차대 설치 등 신규안건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안양=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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