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예판 이틀 만에 55만대

입력 2017-04-09 18:18
갤럭시S8이 사전 판매 이틀 만에 갤럭시 노트7 판매량을 돌파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7∼8일 갤럭시S8 사전 판매량은 55만대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이틀 만에 역대 갤럭시 시리즈 사전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노트7은 사전 판매로 40만대를 팔았다. 갤럭시S8 이틀 판매량은 지난해 갤럭시S7보다 5.5배 많다. 판매량은 갤럭시S8과 갤럭시S8+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색상은 오키드 그레이와 미드나이트 블랙이 인기다.

초반 사전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노트7 단종 이후 프리미엄 폰을 기다리던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폭발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사전 판매로 구입하면 공식 출시일인 21일보다 먼저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 판매로 구입한 경우 이르면 17일부터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틀 만에 55만대를 넘기면서 업계에서는 사전 판매 기간에만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특히 갤럭시S8은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먼저 출시돼 물량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수요 예측을 제대로 못해서 초반 인기가 판매량으로 연결되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삼성디지털플라자 관계자는 9일 “최근 스마트폰 사양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는데 갤럭시S8은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디자인과 빅스비 같은 새로운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